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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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겠거니.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잠시 갰다가 또다시 내린다. 초록이 많은 집 주면의 흙은 질퍽하고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이 깔린 도로는 크고 작은 웅덩이가 많다. 비와 추위를 막아줄 크고 두툼한 점퍼를 입고도 하루종일 외로웠다.비슷한 생각을 한다고 생각했던 이들이 사실은 자라온 환경에 따라 너무 다른 생각을 하고 산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되어서.새로 시작한 학업은 예상한 스트레스로 잔잔히 곁에 머무른다. 이십 대 초반에 알고자 했던 행복의 정도(正道)는 고사하고 사는 이유만 알아도 고맙겠지만 여전히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은 오리무중이다. 얼마나 얕은지 알 수 없는 웅덩이 같은 속이 돼서 집에 와 앉았다. 오는 길엔 또 오지 않아서 빌려온 우산이 미웠는데 다시 비가 온다.우리 집은 꼭대기 층이라 부엌의 경사진 창에 부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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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노트가 열 받게 할 때. 필기앱 추천
필기앱 검색으로 많이 들어오신다는 것을 확인했고, 굿노트는 오랫동안 좋은 앱으로 나에게 도움을 줬다. 그. 러. 나이 자식들이 내가 산 앱을 다시 구독료를 지불하고 새 버전으로 사용하라지 않나. 야.. 이건 말이 다르잖아..? 굿노트의 필기감과 UI에 만족하지만 구독료를 내고 사용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사실 뭐 그렇게 비싼건 아니지만 내가 첨에 결제한 것과는 다른 정책을 사용하는데 기존 사용자들은 내팽개치고 "응, 업그레이드 안 해? 그럼 옛날버전으로 쓰던가.." 의 행태. 몇달은 참았는데, 맥에어와 패드 핸드폰 업데이트가 느리거나 아얘 불가능해지는 바람에 화가 났다. 그래 다른 앱을 찾아주마.나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1. 필기감... 사실 필기감이 안 좋으면 돌아갈 작정이였다. 구버전이어도 필기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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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다가 내가 만든 굿노트 속지
펜을 들어 무언가를 쓰는 것은 적어도 나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가만히 앉아 공상하거나 깊은 곳으로 빠져들어가는 걱정에 파묻히지 않게 하는 하나의 해결책.펜을 들고 쓰는 다이어리도 있지만, 굿노트에도 다이어리가 하나 있었으면 해서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도저히 맘에 드는 것이 없더라.그래서 내가 만들어봤다. 매우 간단하고 날짜는 스스로 기입하게 되어있으며 굿노트는 페이지 복사와 붙여 넣기가 되니까.독일어로 달과, 생일, 달의 목표 등등 간단한 것을 적어둔 다이어리를 공유한다. 첫번째는 표의 선 색이 무채색이다. 약간 짙은 회색이고, 두 번째는 달마다 약간씩 바뀌는 선색.다운로드하는 횟수가 눈에 보이면 2025년도 만들어보겠어. 사실 날짜가 안 적혀 있어서 2025년에도 무난하게 쓸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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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루이지애나 미술관
누가 이 미술관을 가장 아름답다 했는지는 모르지만,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을 다녀왔다. 그 전에, 밤새 먹은 술과 거의 사기에 가까운 숙박을 달래기 위해 카페로 향했다. 코펜하겐 커피는 독일에 "코펜하겐 랩"이라는 큰 카페가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아주 많은 이야기는 없지만, 사실 그 콩을 재배하는 지역이 덴마크는 아니므로 식민주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 (이들은 사실 노예무역으로 유명했다. 다들 잊어버리고 싶은 역사지만) 숙소는 최악이였지만, 위치는 꽤 좋아서 주변에 많은 카페와 바가 있었다. https://originalcoffee.dk Forside - Original Coffee Vi har nøje udvalgt velsmagende kaffer fra hele verden. Abo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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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가는 코펜하겐
봄이 왔고, 우울이라는 놈이 찾아와 도저히 떨어져 나갈 생각을 안 했다. 내 우울의 특징은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고를 놈에게 도둑질당하는 것이다. 걱정하던 반려인이 코펜하겐 숙박페이지에서 여행가자고 왓츠앱이 왔다. 고맙고 또 미안해서 한바탕 울고. 우리는 차로 코펜하겐으로 향했다. 약 4시간 반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그전에도 가 볼만했는데, 반려인은 같은 유럽 여행에 크게 관심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먹고 사니즘에 치여 이렇게 늦어졌다.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가는 방법이 가장 빠르지만, 우리는 그냥 고속도로를 선택 했다. 담엔 배를 타고 가 볼지도 … 이 다리는 무지하게 길고 주변이 아름다운데 통행비는 유로로 36유로 정도 한다. (패리는 50유로 정도) 웹사이트에서 몇 달 전에 구매하면 꽤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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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잡하게
이반지하님의 말, 예술 추잡하게 하세요.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예술만 남지 않도록. 이 말이 얼마나 힘이 됐는지 모른다. 할 수 없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힘에 부쳐서 못할 것 같은데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갖는 희망 같은 것이 얼마나 소중하면서도 한편으론 희망을 갖는 자신을 믿고 최선의 노력을 다 하는 것이 지금의 나에겐 아주 힘든 일이다. 어제의 공연이 끝나고 허무의 감정이 계절처럼 솟아오르고 있었다. 아침에 하고 온 수영은 소용이 없는지 짜증과 우울이 밀려와 집을 나섰다. 비가오는 늘 그런 함부르크의 날. 뛰고 싶은 마음은 없어 그냥 나갔는데, 차라리 가볍게 입고 나와서 뛸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는 길은 컴컴하고 축축했다. 온갖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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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발렌타인의 풍경
아침부터 반려인의 물음에 어쩐지 기분이 좋았다. 꽃이 좋아 식물이 좋아? 맘속으로 생각했다 ’식물이 좋긴 한데 굳이 내가 써서 사 오라는 걸 사 왔다 해서 내가 엄청 기쁘지도 않을 것 같고. 칼라데아는 사 오지 마라 적어줄까?‘ 밸런타인은 누가 누구에게 선물하냐고 물어보는 반려인에게 대답을 해 줄 수가 없었는데, 진짜로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찾아보니 성 발렌티노의 축일이란다. 축일이란 말만 들으면 왠지 종교적인 것 같은데 찬찬히 읽어보니 그런 것 만도 아니다. 로마제국의 어떤 군인들은 결혼이 금지되어 있는데 발렌티노라는 신부가 그것을 어기고 결혼 성사를 해 주다 사형당한 한 인간의 선함을 기리는 날이랄까. 초콜릿 유통사든 뭐든 마케팅에 크게 성공한 것인지 이 날에 뜬금없이 우리는 초콜릿을 사서 선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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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니라 PMS(월경전 증후군)가 그랬어요.
하~~~~ 결국 또 또 또 이 거지 같은 기분의 나를 발견한다. 이때는 안 그래도 많은 것에 예민한 내가 곱절로 예민해져 있고 이것을 곁에 있는 사람에게 ‘분출’해 버리고 난 뒤에 드는 자괴감과 죄책감에 스스로 부끄럽고 상대에겐 당연히 미안한 나를 … 이번달은 기분의 변화가 심한 것, 배란통이 있는 것, 우울하거나 잠을 못 자는 나의 상태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억울해 죽을 지경이다. 같이 사는 젊고 큰 백인 남성인 반려인은 이런 죽일 놈의 주기에서 완벽하게 제외된 포궁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 너무너무 부러운 순간이다. 나보다 육체적으로 모든 출력값이 뛰어나게 좋은 이 사람은 월경주기라는 것이 없다. 그뿐이랴 임신과 그에 따르는 위험과 몸의 변화 같은 걸 걱정한 적도 없겠지…. 하하… 나의 ”기분 나쁜 월..
많이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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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노트가 열 받게 할 때. 필기앱 추천IT 2024.09.30 18:53
필기앱 검색으로 많이 들어오신다는 것을 확인했고, 굿노트는 오랫동안 좋은 앱으로 나에게 도움을 줬다. 그. 러. 나이 자식들이 내가 산 앱을 다시 구독료를 지불하고 새 버전으로 사용하라지 않나. 야.. 이건 말이 다르잖아..? 굿노트의 필기감과 UI에 만족하지만 구독료를 내고 사용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사실 뭐 그렇게 비싼건 아니지만 내가 첨에 결제한 것과는 다른 정책을 사용하는데 기존 사용자들은 내팽개치고 "응, 업그레이드 안 해? 그럼 옛날버전으로 쓰던가.." 의 행태. 몇달은 참았는데, 맥에어와 패드 핸드폰 업데이트가 느리거나 아얘 불가능해지는 바람에 화가 났다. 그래 다른 앱을 찾아주마.나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1. 필기감... 사실 필기감이 안 좋으면 돌아갈 작정이였다. 구버전이어도 필기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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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공부 앱 추천(노타빌리티, 굿노트 etc)IT 2022.01.30 20:28
이 포스트는 노타 빌리티를 쓰다 열 받은 제가 공익을 위해 작성.... 얼마 전에 다시 아이패드를 들이면서 나의 공부 생활.... 조금 아주 족곰.... 신나 졌다. 큰 아이폰을 쓰다가 SE2를 쓰면서 큰 화면의 뭔가가 필요했고, 늘 책상에 얹어져 있는 노트북을 가져와서 넷플릭스나 줌 미팅을 하는 게 너무 귀찮아서... 그래... 귀찮음은 모든 편리함을 발견하게 되는 씨앗이 되는 것이었더랬지. 그리고 독일에서 모든 서류가 종이로 덜렁덜렁 와서 스캔해서 보관하고 편히 열어보려는 마음에... 사실 노트 정리를 잘하는 편은 아닌데, 글자를 쓰면서 보고 기억하는 편이 덜 지루해서 (효과적인지는 정 ㅡ 말 모르겠지만) 또 가끔 공부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이런 것들을 찾아보기 쉬워서... 언젠가 펼쳐볼 미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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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겠거니.독일생활 2024.11.28 08:58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잠시 갰다가 또다시 내린다. 초록이 많은 집 주면의 흙은 질퍽하고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이 깔린 도로는 크고 작은 웅덩이가 많다. 비와 추위를 막아줄 크고 두툼한 점퍼를 입고도 하루종일 외로웠다.비슷한 생각을 한다고 생각했던 이들이 사실은 자라온 환경에 따라 너무 다른 생각을 하고 산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되어서.새로 시작한 학업은 예상한 스트레스로 잔잔히 곁에 머무른다. 이십 대 초반에 알고자 했던 행복의 정도(正道)는 고사하고 사는 이유만 알아도 고맙겠지만 여전히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은 오리무중이다. 얼마나 얕은지 알 수 없는 웅덩이 같은 속이 돼서 집에 와 앉았다. 오는 길엔 또 오지 않아서 빌려온 우산이 미웠는데 다시 비가 온다.우리 집은 꼭대기 층이라 부엌의 경사진 창에 부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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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다가 내가 만든 굿노트 속지IT 2024.06.25 20:03
펜을 들어 무언가를 쓰는 것은 적어도 나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가만히 앉아 공상하거나 깊은 곳으로 빠져들어가는 걱정에 파묻히지 않게 하는 하나의 해결책.펜을 들고 쓰는 다이어리도 있지만, 굿노트에도 다이어리가 하나 있었으면 해서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도저히 맘에 드는 것이 없더라.그래서 내가 만들어봤다. 매우 간단하고 날짜는 스스로 기입하게 되어있으며 굿노트는 페이지 복사와 붙여 넣기가 되니까.독일어로 달과, 생일, 달의 목표 등등 간단한 것을 적어둔 다이어리를 공유한다. 첫번째는 표의 선 색이 무채색이다. 약간 짙은 회색이고, 두 번째는 달마다 약간씩 바뀌는 선색.다운로드하는 횟수가 눈에 보이면 2025년도 만들어보겠어. 사실 날짜가 안 적혀 있어서 2025년에도 무난하게 쓸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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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 화상 +8일 응급실 이후의 자가 치료.독일생활 2023.08.27 19:50
*이 포스팅엔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화상환부 사진이 첨부돼 있습니다. 보기 원치 않으시면 뒤로 가기. 그전에 올린 응급실 사진은 화상 입은 후 이틀 된 모습이었다. 의사가 귀하고 화상전문 피부과나 병원이 없는 독일에서 스스로 드레싱 하는 이야기 등등.. 이 이 포스팅에 있다. 그전 포스팅은 아래 링크. https://joliei.tistory.com/173 화상, 독일 응급실 (1/2) 아직 올려려고 임시저장해 둔 포스트가 있는데 사진을 저장하고 편집하다 갑작스레 화상을 입게 돼서 저장한 글은 담에 올릴 수 있겠다. 장보고 맛있는 블루치즈파스타를 만들 생각이었다. 아 joliei.tistory.com 금요일 화상을 입었고, 당일 통증을 제외하면 이후 일요일 새벽까지 물집도 통증도 없었다. 그래서 계획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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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혼성 사우나 체험기독일생활 2023.08.07 17:47
몇 년을 살아도 도전해 보지 못한 독일의 문화. 사우나(혼성)… 사실은 사우나 간단 생각으로 집을 나선건 아니라, 운동하러 간다는 생각이 더 컸다. 호주, 스페인, 프랑스, 독일의 그 많은 누드비치 FKK (Freikörperkultur 자유의 몸 문화라고 의역 할 수 있을까 … ) 보기만 했지 그 “문화”를 즐긴다는 건 생각하지 못 했다. 아무래도 내 안에 작은 매우작은 유교걸, 그리고 아시안 여성에게 유럽인들이 가지는 편견을 내 자신이 감당할 수 없어서 그런 걸까. 글로 쓰려니까 더 어렵네. 편견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데 네가 무슨 상관이야 너만 당당하면 이라 얘기할 수 있겠지만, 이 편견을 참지 못하고 입으로 내뱉는 인간들을 봐왔기에 그런 상황을 마주치고 싶지 않기도 하고. 그 편견을 내가 굳이 곁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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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30일 흉터와 기록독일생활 2023.09.18 17:37
***** 저처럼 해외에 계셔서 한국처럼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분이나, 자가 치료를 결심한 분, 물집 껍질 벗겨내지 않고 보존해서 치료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수상후 30일. 그에 대한 정보와 기록은 샅샅이 뒤져서 거의 화상 전문 인간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ㅋㅋㅋㅋ 드레싱은 매우 잘하게 되었다. 독일 약이 좋고, 의학이 발달 됐고 등등은 옛날 얘기라 할 수 잇다. 이곳은 의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료 관련 종사자가 매우 매우 부족한 나라다. 특히 여성의학과, 피부과, 정형외과, 신경과는 예약을 잡기가 힘들고, 일단 괜찮은 병원은 이미 2년 정도 예약이 꽉 차 있는 것 같다. 예약이 가능한 병원은 거의 나를 진료해 주는 의사가 같은 병으로 가도 몇 번씩 바뀌고, 시간이 없어서 환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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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독일 응급실 (2/2)독일생활 2023.08.20 11:07
의사는 여기로 오라며 침대에 매우 큰 기저귀 같은 것을 깔았다. 위생상 환자마다 바꾸나 보다. 그리고 이리저리 물어봤다. 어떻게 일어난 일이냐. 다시 약과 병력에 대해 물어봤고 나는 다시 대답했다. 손가락을 눌러보기도 했고, 그리곤 아무것도 안 해준채 어떻게 처치를 해야 할지 동료들과 의논하고 온데… 난 계속 젖은 티타월로 손가락의 열기를 빼려고 했다. 그 메타미쫄을 마신 뒤로는 아주 아프진 않았다. 의사에게 보여줄 때는 물에 손이 불어서 어디가 환부인지 보이지도 않았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내가 병원의 사진과 보고서의 사진을 찍고 거울도 보고 이리저리 돌아볼 때까지 의사는 오지 않았다. 한참 있다가 나를 보곤 처치실로 들어왔다. 사실 나는 나가려고도 해 봤는데 저문 안 열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