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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펜하겐, 루이지애나 미술관
    신변잡기/독일생활 2024. 3. 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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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이 미술관을 가장 아름답다 했는지는 모르지만,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을 다녀왔다. 

    그 전에, 밤새 먹은 술과 거의 사기에 가까운 숙박을 달래기 위해 카페로 향했다. 코펜하겐 커피는 독일에 "코펜하겐 랩"이라는 큰 카페가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아주 많은 이야기는 없지만, 사실 그 콩을 재배하는 지역이 덴마크는 아니므로 식민주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 (이들은 사실 노예무역으로 유명했다. 다들 잊어버리고 싶은 역사지만)

    숙소는 최악이였지만, 위치는 꽤 좋아서 주변에 많은 카페와 바가 있었다.

    https://originalcoffee.dk

     

    Forside - Original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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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iginalcoffee.dk

    시계방향으로 아보카도 롤, 라떼, 카푸치노, 버터와 빵, Mohnbrötchen

    커피도 인상적이였지만 (매우 잘 만든 엘브골드의 플랫화이트를 연상시키는), 저 까만 깨가 뿌려져 있는 빵이 제일 인상적이였다. 우리는 받자 마자 옆으로 흘러나온 무언가를 뜯어먹었는데, 독일인이고 제빵공부를 했었던 반려인은 이게 당연하게 짭짤한 무언가 치즈 라고 생각을 했는데 내가 보기엔 아몬드 같은 것.. 역시 ..... 먹어본 사람의 입 맛. 외형은 사실 짭짤이 처럼 생겼는데, 덴마크는 이빵을 자주 먹는다고 한다. 사실 MOHN(양귀비의 씨) 이라는 이 까만 깨가 약간 고소한 맛이 있기에 안 어울린다 생각 할 수 있지만, 안에 들어있는 마찌판 필룽이랑 아주 잘 어울렸다. 최고의 점수! 그리고 바사삭한 층층은 정말 최고. 

    그리고 치즈도 꽤 맛있었다. 그냥 잘려나오는 치즈를 얹은게 아니라 투박하게 썰린 두꺼운 오래된 고다치즈를 넣어서 안그래도 쫀득한 저 빵을 더 맛있게 만들었다. 아니 독일보다 윈데도, 맛있는게 많다니...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루이지애나 미술관으로 향했다. 우리는 차가 있어서 이동이 쉬웠다. 그렇지 않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역에서 역으로 (약간 코펜하겐의 외곽이라) 이동해야만 한다. 이 미술관은 죽기전에 봐야할 아름다운 건물1001 에 들어갈 정도로 아름답다고 하는데, 사진으로 봤던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고 아름다운 공간이였다. 

    https://louisiana.dk/en/

     

    Frontpage

    Flaming brushstrokes and explosions of color - new exhibition with painter Chaïm Soutine. Catch Firelei Báez's colorful images, William Kentridge's immersive masterpiece, and the spectacular encounter between Bourgeois x Giacometti. The Easter holidays i

    louisiana.dk

    초록과 바다가 어우러진 공간, 그리고 통유리로 이루어진 복도 나무로 디자인된 벽 등등.. 볼것이 매우 많았다. 아마도 해가 질 때 가면 더욱 멋질 것 같다. 식사와 커피도 가능했지만 매우 붐빈다! 여름되면 정말 장난 아닐 것 같다... 

    쿠사마 야요이의 공간과 Chaime soutine *샤임 수틴 여러 작품들이 있었지만 나의 마음에 쏙 든건 이 미술관의 위치와 건축물 그 자체였다. 떠나는 것이너무 아쉬울 정도... 

    입구,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곳을 볼거라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최소 두시간은 생각하고 가 보시라는 추천을 드린다. 현대 미술이 내 취향이 아니고, 설치 미술 등등도 아니지만, 이 곳은 정말로 볼 만한 가볼만하다. 코펜하겐을 간다면 수고스럽더라도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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