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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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노트가 열 받게 할 때. 필기앱 추천리뷰/IT 2024. 9. 30. 18:53
필기앱 검색으로 많이 들어오신다는 것을 확인했고, 굿노트는 오랫동안 좋은 앱으로 나에게 도움을 줬다. 그. 러. 나이 자식들이 내가 산 앱을 다시 구독료를 지불하고 새 버전으로 사용하라지 않나. 야.. 이건 말이 다르잖아..? 굿노트의 필기감과 UI에 만족하지만 구독료를 내고 사용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사실 뭐 그렇게 비싼건 아니지만 내가 첨에 결제한 것과는 다른 정책을 사용하는데 기존 사용자들은 내팽개치고 "응, 업그레이드 안 해? 그럼 옛날버전으로 쓰던가.." 의 행태. 몇달은 참았는데, 맥에어와 패드 핸드폰 업데이트가 느리거나 아얘 불가능해지는 바람에 화가 났다. 그래 다른 앱을 찾아주마.나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1. 필기감... 사실 필기감이 안 좋으면 돌아갈 작정이였다. 구버전이어도 필기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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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다가 내가 만든 굿노트 속지리뷰/IT 2024. 6. 25. 20:03
펜을 들어 무언가를 쓰는 것은 적어도 나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가만히 앉아 공상하거나 깊은 곳으로 빠져들어가는 걱정에 파묻히지 않게 하는 하나의 해결책.펜을 들고 쓰는 다이어리도 있지만, 굿노트에도 다이어리가 하나 있었으면 해서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도저히 맘에 드는 것이 없더라.그래서 내가 만들어봤다. 매우 간단하고 날짜는 스스로 기입하게 되어있으며 굿노트는 페이지 복사와 붙여 넣기가 되니까.독일어로 달과, 생일, 달의 목표 등등 간단한 것을 적어둔 다이어리를 공유한다. 첫번째는 표의 선 색이 무채색이다. 약간 짙은 회색이고, 두 번째는 달마다 약간씩 바뀌는 선색.다운로드하는 횟수가 눈에 보이면 2025년도 만들어보겠어. 사실 날짜가 안 적혀 있어서 2025년에도 무난하게 쓸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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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비리뷰/미디어 2023. 9. 14. 00:23
그레타 거윅이 티피컬 한 블론드를 내세워 영화를 찍었다는 말에 실망을 금치 못 했지만, 내 마음 한편에 그가 허무맹랑한 그렇고 그런 영화를 만들었을 리 없을 거야 라는 기대 또한 자리 잡았다. 미루고 미루다 본 바비. 라이언 고슬링은 내가 좋아하는 배우중 하나지만 어쩐지 켄 역할은 안 어울리는 것 같았다. 바비는 마고로빈데... 켄의 느낌은 크리스 헴스워스나 멧보머의 느낌이지... 고슬고슬이는 처절하고 우울한 재즈피아니스트나 오토바이 타는 양아치로 남아주라... 내가 본 이영화는 모든 "이상한 바비"(라 쓰고 메갈쿵쾅이라 읽는다)들을 위로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매우 위로받음) 역시 그레타 거윅... 이 영화에서 이상한 바비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을 세명, 엄마와 샤샤 그리고 이상한 바비 (케이트 맥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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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라는 남자, 넷플릭스리뷰/미디어 2023. 8. 9. 20:06
* 아주 개인적인 영화에 대한 감상을 남기는 포스팅입니다. 톰행크스와 그 주연의 영화. 영화를 보고 나서야 알았는데, 어린 오토를 연기하는 배우가 실제로 톰행크스의 아들(Trumann Hanks)이다. 아내를 잃은 오토가 상실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영화가 다루는 주된 이야깃거리. 영화에는 사회의 소수자들이 자주 나온다. 노인, 치매인, 파킨슨 환자, 이민자 여성, 트랜스 젠더, 어린이 .. 독일에 사는 이민자 여성으로 보기에 영화는 기웃거리고자 하는 소재는 많으나 그 어디에도 깊이 있게 들어가지 않아 겉돌고 산만한 느낌. 당연히 그러고자 했다면 완전히 다른 영화가 나왔겠지만. 실제 트랜스 젠더 배우인 맥 배이다(Mack Bayda)를 캐스팅했다면 그쪽으로 더 이야기를 풀어볼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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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리뷰/미디어 2023. 7. 24. 18:21
여기 살면서 있는 드문 장점, 영화 오펜하이머가 독일에서 먼저 개봉 했다. 피키블라인더스의 토미쉘비 (킬리언 머피역)가 오펜하이머로 등장한다. * 안다, 하지만 나는 오펜하이머에서도 자꾸 토미쉘비가 보이기도 했다. 다행히 독일어로 더빙되어 있었기에 그 특유의 억양을 들을 수 없어서 차라리 다행인지도 모르겠지만, 영화와 시리즈 모두 1900 년대로 시대배경이 비슷한지라 시각적으로도 너무 비슷하긴 했다. 단지 그는 베레모 대신에 페도라를 썼고, 면도날 대신에 비상한 뇌를 숨기고 있었... 그만... ** 킬리언 머피는 이 역을 위해 체중감량을 한 것같이 보인다. 오펜하이머가 6피트 *182 정도에 115 파운드 *52키로 굉장히 야윈체격을 가졌다. 놀란감독과 배우진이 함께한 인터뷰를 보면 체중은 다시 돌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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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내가 누구인지 말해주오리뷰/미디어 2022. 2. 18. 02:15
18살의 알렉스는 오토바이 사고로 기억을 잃는다. 하지만 자기가 여기가 어디인지 모르면서 곁에 있던 쌍둥이인 마커스만은 기억한다. 알렉스는 자기 방과 화장실부터 시작해서 자전거까지 모두 마커스의 설명으로 자신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나갔고, 심지어 여자 친구와 친구관계 심지어 부모님과의 유년시절 이야기도 마커스의 설명이 없이는 알 수 없는 상태였다. (여기서부터는 스포, 꼭 시청해 보시고 읽으시길) 약간의 의문은 아버지가 죽음을 앞두고 용서할 수 있겠냐는 물음에 물론 당신을 용서한다는 알렉스의 반응과는 달리 마커스는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고, 그 후 어머니의 죽음을 지날 때도 알렉스는 한참을 울고 슬퍼한 반면 마커스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나는 집 열쇠가 없는 형제가 정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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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DING THE ARC 세상을 바꾸는 힘리뷰/미디어 2022. 2. 10. 06:02
나의 우울이 뜨개에서 오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보여주듯 나는 여전히 열심히 뜨개 중이고, *사놓은 실이 아직 있다고... 얼른 떠야지 여름 오면 면사로 떠야 하니까. 그러려면 Netflix and Knitting 해야 하니까. arte에서 나오는(유럽 공공 서비스 채널..?) 다큐도 볼만하지만, 넷플릭스에도 꽤 좋은 다큐가 있어서 (영리하게도 이건 틀어놓으면 끝에 내가 관심 있어할 만한 시리즈의 예고편을 보여준다) 어떤 시리즈 다음에 선택하게 된지는 모르겠지만, 벤딩 디 아크를 보게 됐다. 1시간 40분을 여러 감정과 생각으로 채울 다큐. 등장인물 소개 (ㅎㅎ) 이 다큐멘터리는 폴 파머가 오필리아 달을 1983년 아이티에서 만난 이야기 부터 시작한다. 아이티의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돕고 싶은 폴 파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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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공부 앱 추천(노타빌리티, 굿노트 etc)리뷰/IT 2022. 1. 30. 20:28
이 포스트는 노타 빌리티를 쓰다 열 받은 제가 공익을 위해 작성.... 얼마 전에 다시 아이패드를 들이면서 나의 공부 생활.... 조금 아주 족곰.... 신나 졌다. 큰 아이폰을 쓰다가 SE2를 쓰면서 큰 화면의 뭔가가 필요했고, 늘 책상에 얹어져 있는 노트북을 가져와서 넷플릭스나 줌 미팅을 하는 게 너무 귀찮아서... 그래... 귀찮음은 모든 편리함을 발견하게 되는 씨앗이 되는 것이었더랬지. 그리고 독일에서 모든 서류가 종이로 덜렁덜렁 와서 스캔해서 보관하고 편히 열어보려는 마음에... 사실 노트 정리를 잘하는 편은 아닌데, 글자를 쓰면서 보고 기억하는 편이 덜 지루해서 (효과적인지는 정 ㅡ 말 모르겠지만) 또 가끔 공부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이런 것들을 찾아보기 쉬워서... 언젠가 펼쳐볼 미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