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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바비
    리뷰/미디어 2023. 9. 1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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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타 거윅이 티피컬 한 블론드를 내세워 영화를 찍었다는 말에 실망을 금치 못 했지만, 내 마음 한편에 그가 허무맹랑한 그렇고 그런 영화를 만들었을 리 없을 거야 라는 기대 또한 자리 잡았다. 

    미루고 미루다 본 바비.

    라이언 고슬링은 내가 좋아하는 배우중 하나지만 어쩐지 켄 역할은 안 어울리는 것 같았다. 바비는 마고로빈데... 켄의 느낌은 크리스 헴스워스나 멧보머의 느낌이지... 고슬고슬이는 처절하고 우울한 재즈피아니스트나 오토바이 타는 양아치로 남아주라... 

    내가 본 이영화는 모든 "이상한 바비"(라 쓰고 메갈쿵쾅이라 읽는다)들을 위로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매우 위로받음) 역시 그레타 거윅... 이 영화에서 이상한 바비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을 세명, 엄마와 샤샤 그리고 이상한 바비 (케이트 맥키넌). 모두 아름다운 긴 생머리와 잘 정돈된 옷을 자랑할 때 번쩍 하고 튀어나오는 "이상한 바비", 케이트 맥키넌의 등장은 내 숨통을 틔워줬다.

    *스포일 수 있음*

    너, 바비는 파란약을 선택해야만 해.

    여기에 머물래? 아님 모험을 떠나볼래? 이젠 거의 모든 영화에 쓰이는 것 같은 매트릭스 양자선택.

    전형적 바비인 마고로비 바비는 현실세계의 엄마인 글로리아(글로리아 라는 이름은 영화에 나오진 않는다)와 샤샤 그리고 이상한 바비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전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바비랜드의 바비는 모든 여성이 바비로 인해 해방되었고 현실 세계가 변하는데 바비가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하지만, 바비와 켄이 찾은 현실은 사실은 그렇지 않다.

    재미있고 메시지가 있는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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